“사과보다 ‘롤렉스 어디 있냐’고 물었다” 그것이 알고싶다 1501회 정재환 사건·부모 반응·첫 재판

 



10년 동안 알고 지낸 친구들이 한집에서 술을 마셨다. 그런데 그날 밤 한 명이 숨졌고, 오랜 친구였던 정재환은 살인·폭행치상 혐의로 구속기소돼 재판을 앞두고 있다.

SBS '그것이 알고싶다' 1501회가 다룬 이른바 경산 친구 살인사건이다.

방송 이후 특히 관심이 집중된 부분은 약 21분 동안 이어진 전화, 정재환의 음주 기억상실 주장, 범행 이후 롤렉스 시계를 챙긴 것으로 조사된 정황과 부모의 반응이었다.

다만 현재 정재환은 피고인 신분이다. 기소된 혐의와 방송에서 제기된 의혹 가운데 법원의 판단이 내려지지 않은 부분은 확정된 사실과 구분해서 볼 필요가 있다.

정재환 사건, 그날 새벽 무슨 일이 있었나?

21분간 이어진 전화에 당시 상황이 담겼다


사건 당시 피해자가 친구에게 건 전화는 약 21분 동안 끊기지 않았고, 당시 상황을 파악할 중요한 자료로 주목받았다.

지난 7월 4일 새벽 경북 경산의 한 아파트에서 정재환과 친구들이 함께 술을 마셨다.

방송에 따르면 정재환이 친구들에게 폭력을 행사하기 시작했고, 이를 말리던 피해자는 대구에 있던 다른 친구에게 연락해 도움을 요청했다.

친구들이 현장으로 향하는 동안 전화는 계속 연결돼 있었다. 통화에는 피해자가 정재환의 이름을 부르며 멈춰달라고 호소하는 내용도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후 정재환을 살인 및 폭행치상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시신 훼손 시도와 관련해 제기된 의혹은 유족의 추가 고소 등에 따라 별도로 수사가 진행돼 온 사안이므로, 법원의 판단이 나오기 전 확정된 범죄처럼 표현하는 것은 주의해야 한다.

“술에 취해 기억나지 않는다”는 주장은 통할까?

블랙아웃과 형사책임은 같은 문제가 아니다

술을 마신 뒤 기억이 없다는 '블랙아웃' 주장만으로 범행 당시 책임능력이 없었다고 바로 인정되는 것은 아니다.


정재환은 당시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취지로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기억하지 못한다'는 것과 '당시 자신의 행동을 판단하거나 통제할 능력이 없었다'는 것은 법적으로 같은 의미가 아니다.

재판에서는 음주량이나 당시 행동뿐 아니라 사건 전후의 모습, 목격자 진술, 통화 내용과 각종 객관적 증거 등을 종합해 판단하게 된다.

결국 정재환의 음주 상태가 실제 형사책임이나 양형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재판부가 판단해야 할 문제다.

기억 없다는데 왜 ‘롤렉스’가 주목받았나?

사건 이후 행동이 기억상실 주장과 함께 관심을 받았다

'그것이 알고싶다' 방송 이후 롤렉스가 검색어로 떠오른 이유는 사건 직후 정재환이 보였다고 전해진 행동 때문이다.


방송 내용에 따르면 정재환은 사건 이후 옷을 입지 않은 상태로 집 밖으로 나와 편의점에 들렀고, 출동한 경찰을 피해 달아난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 다시 집으로 돌아가 롤렉스 시계를 챙겼으며, 현장에 도착한 친구에게 현금과 시계를 자신의 어머니에게 전달해 달라고 부탁했다는 증언도 소개됐다.

이 때문에 온라인에서는 “정말 아무것도 기억하거나 판단할 수 없는 상태였던 것인가”라는 의문이 제기됐다.

그러나 사건 이후 특정 행동을 했다는 사실만으로 범행 당시 정신상태와 책임능력이 자동으로 결정되는 것은 아니다. 이 역시 재판에서 증거를 통해 판단해야 한다.

정재환 부모 발언은 왜 논란이 됐나?

어머니의 롤렉스 질문과 아버지의 답변이 방송됐다

정재환 본인의 혐의와 별개로 부모가 보인 반응도 방송 이후 큰 논란이 됐다.


'그것이 알고싶다' 1501회에 따르면 부모는 피해자의 빈소를 찾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방송에서는 어머니가 피해자 친구에게 연락해 롤렉스 시계의 행방을 물었다는 내용이 소개됐다.

아버지와 제작진의 대화도 공개됐다. 방송에서 아버지는 피해자의 죽음과 관련한 질문에 자신이 책임질 이유가 없다는 취지로 답했고, 아들이 약 20년 정도 복역한 뒤 나오지 않겠느냐는 취지의 발언도 했다.

피해자가 사망한 사건에서 이런 발언이 알려지면서 시청자들의 비판이 이어졌다.

다만 부모의 태도에 대한 사회적 평가와 정재환 피고인의 형사책임은 별개의 문제다. 실제 유무죄와 형량은 부모의 발언이 아니라 피고인에게 적용된 혐의와 재판에서 인정되는 증거를 토대로 결정된다.

정재환 첫 재판에서 무엇을 봐야 할까?

8월 26일 첫 공판 예정, 살인의 고의 등이 핵심

정재환 사건의 첫 공판은 2026년 8월 26일 대구지방법원에서 열릴 예정이다.


현재 정재환에게 적용된 혐의는 살인과 폭행치상이다.

향후 재판에서는 사건 당시 구체적으로 어떤 행위가 있었는지, 피해자의 사망과 피고인의 행위 사이 인과관계가 어떻게 인정되는지, 살인의 고의가 있었는지 등이 주요 쟁점이 될 수 있다.

정재환 측이 주장하는 음주와 기억상실 문제 역시 재판 과정에서 다뤄질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현재 단계에서 “몇 년형을 받는다”거나 “심신미약으로 감형된다”는 식으로 형량을 미리 단정하는 것은 어렵다.

그것이 알고싶다 1501회가 남긴 핵심 질문

‘기억나지 않는다’는 말은 어디까지 책임을 설명할 수 있을까?


이번 방송에서 가장 무겁게 남는 부분은 피해자의 마지막 순간과 사건 이후의 행동 사이에 놓인 간극이다.

약 21분간 이어진 통화에는 피해자가 상황을 멈추려 했던 정황이 담겼고, 이후에는 피고인이 경찰을 피해 움직이고 시계와 현금을 챙겼다는 증언이 등장했다.

반면 피고인 측에서는 술에 취해 당시 상황이 기억나지 않는다는 취지의 주장이 나왔다.

음주 후 기억상실은 기억의 문제이고, 범죄에 대한 형사책임은 범행 당시 판단·통제 능력과 고의 등을 증거로 따지는 문제다.

8월 26일부터 시작되는 재판에서는 방송에서 제기된 여러 의혹 가운데 무엇이 객관적인 증거로 인정되는지가 중요하다.

피해자와 유족에게는 돌이킬 수 없는 결과가 남았다. 이제 사건의 책임을 어디까지 인정할 것인지는 여론이 아니라 법정에서 증거를 토대로 판단해야 할 단계다.

자주 묻는 질문

질문 1

Q. 그것이 알고싶다 1501회 정재환 사건은 어떤 사건인가요?

A. 경북 경산의 한 아파트에서 친구들과 술을 마시던 중 발생한 사망 사건으로, 정재환은 현재 살인·폭행치상 혐의로 구속기소된 상태입니다. 2026년 8월 26일 대구지방법원에서 첫 공판이 예정돼 있습니다.

질문 2

Q. 정재환이 술에 취해 기억이 없다고 하면 감형될 수 있나요?

A. 음주 후 기억이 없다는 주장만으로 자동 감형되는 것은 아닙니다. 법원은 범행 당시 피고인의 판단·통제 능력과 사건 전후 행동, 각종 증거 등을 종합해 책임능력과 양형을 판단합니다.

질문 3

Q. 정재환 롤렉스 시계가 논란이 된 이유는 무엇인가요?

A.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정재환이 사건 이후 집으로 돌아가 롤렉스 시계를 챙기고 친구에게 어머니에게 전달해 달라고 했다는 증언이 소개됐습니다. 이후 어머니가 시계의 행방을 물었다는 방송 내용까지 알려지면서 피고인의 기억상실 주장 및 부모의 반응과 맞물려 관심이 커졌습니다.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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